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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슬개골 탈구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 원인, 증상, 치료방법, 예방 및 관리방법

by 스위트 도기 (sweet doggy)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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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슬개골 관리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슬개골 탈구(Patellar Luxation)'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슬개골 탈구는 강아지의 슬개골이 제자리에서 벗어나는 질환으로 주로 뒷다리에 발생합니다. 강아지가 걷다가 갑자기 다리를 들거나, 잘 걷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슬개골 탈구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특히 소형견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심한 경우에는 통증, 보행 장애, 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작은 체형이니까 생긴다’는 막연한 이해로는 부족합니다. 왜 슬개골이 빠지는 것인지, 그 원인을 정확히 아는 것이 질환의 예방과 관리의 첫걸음입니다.

특히 소형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더욱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질환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이 슬개골 탈구에 대해 원인부터 증상, 치료 방법,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슬개골(쓸개골)이란?

슬개골은 강아지의 무릎 앞쪽에 있는 작은 뼈로, 무릎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뼈는 허벅지 근육과 정강이뼈를 연결하는 힘줄 사이에 위치하면서 관절이 제대로 움직이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뼈가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탈구되는 경우를 슬개골 탈구라고 부릅니다.

 

2. 슬개골 탈구의 원인은?

슬개골 탈구는 크게 선천적 후천적 요인으로 나뉩니다.

1) 선천적(유전적) 원인: 태어날 때부터 문제가 있었다면?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선천적인 해부학적 이상입니다. 즉, 태어날 때부터 강아지의 뼈 구조나 관절 배열이 비정상적이라 슬개골이 쉽게 빠지는 것입니다.

  • 슬개골이 위치해야 할 대퇴골 고랑(무릎뼈의 홈)이 얕거나 비뚤어진 경우
  • 대퇴골(허벅지 뼈)이나 경골(정강이 뼈)이 휘어 있는 경우
  • 무릎 주변의 근육과 인대 균형이 맞지 않아 슬개골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는 경우

이러한 경우에는 강아지가 어릴 때부터 다리를 불편하게 들어 올리거나 다리를 자주 핥는 등의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몰티즈, 토이 푸들, 포메라니안, 치와와 같은 소형견은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슬개골 탈구 발생률이 매우 높습니다.

🐾 포인트: 부모견 중 슬개골 탈구 병력이 있는 경우, 자견에게도 유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브리더나 입양처에서 병력 확인이 중요합니다.

2) 후천적 원인: 잘 뛰고 놀던 우리 아이, 왜 갑자기?

후천적인 슬개골 탈구는 강아지가 성장하는 과정이나 일상생활에서의 행동 중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외상 (충격, 낙상, 사고) : 갑작스러운 점프나 높은 곳에서의 낙상, 또는 교통사고 같은 큰 외부 충격은 강아지의 관절과 인대를 손상시켜 슬개골 탈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파에서 뛰어내리다 착지가 잘못돼 관절에 무리가 가거나, 산책 중에 다리를 헛디뎌 슬개골이 빠지는 사례도 종종 있습니다.
  • 비만 : 강아지가 과체중일 경우, 작은 관절에 과도한 하중이 걸려 슬개골이 탈구되기 쉽습니다. 특히 슬개골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약한 상태에서 체중이 늘어나면, 관절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탈구가 쉽게 일어납니다.
  • 미끄러운 바닥 환경 : 우리 집 바닥이 타일이나 마루처럼 미끄러운 재질이라면, 강아지가 걸을 때 계속 힘이 빠지고 다리 방향이 흔들려 관절에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갑니다. 이로 인해 슬개골이 점점 정위치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죠.
  • 격한 운동 및 점프 습관 : 잦은 점프,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등 무리한 운동 습관은 슬개골과 무릎 주변 인대에 부담을 줍니다. 특히 성장기 강아지의 뼈와 관절은 아직 완전히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무분별한 운동은 탈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강아지 슬개골 탈구는 복합적 원인의 결과입니다.

슬개골 탈구는 단순히 유전이나 사고 때문만이 아니라, 생활 습관과 환경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유전적으로 소인이 있는 강아지라면 후천적인 요인(운동, 체중, 바닥상태 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결국 탈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3. 대표적인 증상은?

슬개골 탈구는 초기에는 큰 통증이 없고 일시적인 절뚝거림만 보일 수 있어 보호자들이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점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 가끔 한쪽 다리를 들고 세발로 걷는 모습
  • 갑자기 멈추고 뒷다리를 톡톡 차듯 털거나 주무르는 행동
  • 계단 오르기를 꺼리거나, 활발하게 뛰지 않으려 함
  • 관절 부위 통증으로 만지면 싫어하거나 짖는 경우도 있음
  • 증상이 심하면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음

1) 등급별 분류

슬개골 탈구는 보통 1~4단계로 구분됩니다.

<등급증상 및 상태 설명>

1급 탈구가 거의 눈에 띄지 않으며 손으로 눌러야 빠짐
2급 슬개골이 간헐적으로 탈구되며 자연 복귀도 가능
3급 대부분 탈구된 상태이나 손으로 교정 가능
4급 영구적으로 탈구되어 교정이 어렵고, 뼈의 변형이 동반됨

 

4. 진단과 치료 방법

진단은 수의사의 촉진 검사와 X-ray 촬영을 통해 정확한 등급을 진단합니다. 치료방법에는

  • 1~2급: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 체중 관리
    • 미끄럼 방지 매트
    • 관절영양제 복용
    • 저강도 운동 (산책, 수영 등)
  • 3~4급: 통증이 심하거나, 보행에 문제가 있는 경우 수술적 교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예방 및 관리방법

1) 미끄럼 방지 환경 만들기

강아지의 무릎 관절은 생각보다 약합니다. 특히 마룻바닥, 타일, 대리석 등 미끄러운 바닥은 다리를 벌리거나 미끄러지게 하여 관절에 큰 부담을 줍니다. 

  • 미끄럼 방지 매트, 러그를 거실, 복도, 침대 주변 등에 깔아 주세요.
  • 주방, 욕실 등 바닥이 미끄러운 공간은 출입을 제한하는 것도 좋습니다.
  • 강아지 전용 논슬립 양말이나 신발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체중 관리

과체중은 슬개골 탈구의 주된 후천적 원인입니다. 작은 관절에 가해지는 무게가 늘어나면서 슬개골 주변 인대가 늘어나고 탈구 위험이 커집니다.

  • 적절한 사료량, 정기적인 식단 조절이 기본입니다.
  • 보호자의 간식 주기가 습관성 보상으로 굳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월 1회 체중 체크와 수의사 상담을 통해 이상 유무를 체크하세요.

3) 무리한 점프, 격한 운동 피하기

강아지의 무릎 관절은 특히 성장기에는 아직 완전히 단단하지 않아서 높은 곳에서 점프하거나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동작은 관절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 소파나 침대 오르내리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계단이나 경사로를 설치해 주세요.
  • 갑자기 달리기, 뛰기 등을 자주 반복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적절한 휴식을 병행하세요.
  • 강아지의 운동은 잔디밭, 흙길 등 충격이 덜한 장소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관절 강화 운동

근육이 슬개골을 잘 잡아주면 탈구 위험이 줄어듭니다. 특히 허벅지 앞쪽(대퇴사두근)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천천히 걷기 운동: 하루 20~30분 정도 산책을 통해 관절 주변 근육을 자연스럽게 강화할 수 있습니다.
  • 낮은 장애물 넘기: 보호자와 함께 가볍게 허들을 넘는 훈련도 대퇴사두근을 강화하는 데 좋습니다.
  • 수중 운동: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근육을 단련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인 재활 및 예방 운동입니다.

5) 관절 건강을 위한 영양 관리

관절은 반복적인 마찰과 움직임으로 쉽게 약해지기 때문에, 영양소를 통해 연골과 인대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글루코사민: 연골 보호 및 윤활 기능 향상
  • 콘드로이틴: 관절 염증 억제 및 통증 완화
  • MSM(메틸설포닐메탄): 항염 작용과 통증 완화
  • 오메가-3 지방산: 관절염 예방, 항염 효과
  • 칼슘 & 비타민 D: 뼈 강화

※ 단, 영양제는 수의사 상담 후 급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6)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진단

슬개골 탈구는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미묘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보호자가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치료로도 관리가 가능합니다.

  • 연 1~2회 관절 상태 체크를 위해 동물병원을 방문하세요.
  • 강아지가 갑자기 한쪽 다리를 들고 걷거나, 이상하게 뛰는 모습이 보인다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점

슬개골 탈구는 단순한 절뚝거림이 아닌, 만성적인 관절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는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들면서 관절염, 만성 통증,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평소와 다른 걸음걸이를 보이거나 특정한 다리를 자꾸 들고 있다면 반드시 수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즉, 강아지의 작은 절뚝거림도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슬개골 탈구는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충분히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의 건강한 무릎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관절 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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