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앉아', '엎드려' 교육, 왜 해야 할까요?

 

반려견을 키우는 많은 보호자들이 가장 먼저 시도하는 훈련 중 하나가 바로 ‘앉아’와 ‘엎드려’입니다.
처음엔 단순히 귀엽고 말을 잘 들으면 뿌듯해서 시작하지만, 사실 이 두 가지 훈련은 기초 복종 훈련의 핵심이며, 반려견의 안전과 사회생활, 보호자와의 관계 형성에 큰 역할을 합니다.

 

1. 반려견의 앉아, 엎드려의 교육하는 이유

• (위험 상황에서의 제어) ‘앉아’와 ‘엎드려’는 반려견의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훈련입니다. 예를 들어, 도로 가까이에서 갑자기 멈춰야 할 때, 다른 강아지와 마주쳐 흥분했을 때, 보호자가 "앉아!"라고 지시하면 즉시 안정적인 자세로 전환되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감정 조절 능력 향상) 흥분하거나 낯선 상황에서 ‘앉아’나 ‘엎드려’ 자세를 취하게 하면 반려견은 자연스럽게 진정하는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이를 통해 과도한 짖음, 점프, 물기 등의 문제 행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 (기초 교육을 위한 시작점) ‘앉아’와 ‘엎드려’는 다른 훈련으로 확장하기 위한 기본 단계입니다. 예를 들어 ‘기다려’, ‘손’, ‘하우스’ 등의 명령어로 발전시키려면 먼저 이 두 가지 동작이 정확하게 익혀져 있어야 합니다.
• (보호자와의 신뢰 형성) 교육을 통해 강아지는 보호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행동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칭찬과 보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보호자에 대한 신뢰와 애착이 더 깊어집니다.
• (사회성 훈련에도 효과적) 카페, 동물병원, 미용실 등 공공장소에서 반려견이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앉아’나 ‘엎드려’ 훈련이 잘 되어 있다면, 주변 사람들과 동물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습니다.

 

2. '앉아' 훈련 방법 단계

1단계: 간식으로 유도하기

• 강아지의 코 앞에 간식을 보여주고, 천천히 위로 올립니다.
• 시선이 간식을 따라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게 됩니다.
• 엉덩이가 바닥에 닿는 순간 “앉아”라고 말하며 칭찬 + 간식 보상을 줍니다.

2단계: 말로 지시하기

• 강아지가 간식 없이도 손동작만으로 앉는 게 가능해졌다면, 말로만 “앉아”라고 지시해 봅니다.
• 앉으면 바로 보상해 주세요.

3단계: 다양한 장소에서 연습

• 실내 → 현관 → 바깥 환경 순으로 점차 난이도를 높이며 연습합니다.
• 산책 중에도 앉아 훈련을 시도해 보면, 상황 제어 훈련에도 도움이 됩니다.

 

3. '엎드려' 훈련 방법 단계

1단계: 앉은 상태에서 시작

• 강아지가 앉은 상태에서, 간식을 코 앞에서 바닥 쪽으로 천천히 내립니다.
• 간식을 따라 고개를 숙이다 보면 앞다리까지 자연스럽게 바닥에 내려오게 됩니다.
• 배가 바닥에 닿는 순간 “엎드려”라고 말하며 칭찬 + 간식 보상을 줍니다.

2단계: 말로 지시하기

• 간식 없이 손동작 또는 말로만 “엎드려”를 지시하고, 반응하면 칭찬 + 보상해 주세요.

3단계: 오래 엎드리기 연습

• 엎드린 상태에서 3초 → 5초 → 10초 등 점차 시간을 늘리며 ‘기다려’ 훈련과 병행해도 좋습니다.

 

4. 훈련 시 주의할 점

• 훈련 시간은 짧게!
  → 한 번에 3~5분 정도가 적당하며,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반복하세요.
  → 강아지가 지치거나 집중이 흐트러지면 바로 멈춰주세요.
• 강요는 금지!
  → 강아지가 잘 못한다고 짜증내거나 억지로 누르게 하지 마세요.
  → 긍정적인 환경에서 천천히 진행해야 학습 효과가 높습니다.
• 보상은 즉시!
  → 바른 동작을 했을 때 1~2초 안에 보상을 주어야 연결이 잘 됩니다.
• 일관성 있는 명령어 사용
  → “앉아”는 늘 “앉아”, “엎드려”는 “엎드려”로 통일된 단어를 사용하세요.
• 혼란을 주지 않기
  → 훈련 중에는 다른 장난이나 명령을 섞지 말고, 하나의 동작만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아요.

 

*팁: 손동작 활용하기

• “앉아”: 손바닥 위로 올리기
• “엎드려”: 손바닥 아래로 내리기
  → 시각적인 신호와 함께 연습하면 강아지가 훨씬 빨리 이해합니다.

 

마무리하며

‘앉아’, ‘엎드려’는 단순한 쇼 훈련이 아니라, 반려견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보호자와의 조화를 위한 핵심 습관입니다.
교육은 스트레스 없이 짧고 즐겁게, 간식과 칭찬을 활용해 긍정적인 방식으로 진행해 주시면 좋습니다. 꾸준히 연습하고 생활 속에서 자주 활용하면, 강아지는 자연스럽게 보호자의 말에 귀 기울이며 행동할 것입니다.